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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졸업후기
끈기와 열정의
이천비상에듀 졸업생 STORY
사람이라면 단지 “힘들다”라는 생각만 가득할 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역경은 경력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창현 졸업수기

취침시간과 기상시간, 밥 먹는 시간, 휴가기간, 새벽까지의 야간자율학습을 제외한 모든 공부시간 등등 모두 학원에서 정하는 대로 내 생활을 맞춰가야 한다는 것이 제게는 크나큰 고역이였습니다. 스스로도 성실함,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생각한 저였기에, 이 곳 생활에 적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마지막 수능 보는 날이 다가오기가지 불편한 점은 계속 있었지만, 어느덧 이 곳 생활 하나하나에 깃든 빈틈을 파악해서 요령을 누리는 순간이 오더군요. 예를 들면, 일요일 취침시간은 무조건 이용한다던지, 아니면 취침해도 되는 자율학습시간을 파악해서 그때는 맘껏 잔다던지 하는 것 말입니다.

저는 삼수생이었습니다. 재수생 분들은 공감하지 못할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어떤 이유에서든 삼수를 하게 되면 어떤 공부법을 택해야 하는지, 어떤 인강 강사를 따라야 하는지, 어떤 선생님과 친해져서 질문을 해야 하는지와 같은 공부 내적인 요소는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이른바 ‘멘탈’관리만이 신경써야할 제 1요소이자 마지막요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재수생분들도 정신 다잡고 공부에만 전념하는 것이 정말 힘들지 모르겠습니다만, 삼수하게 되면 공부하려고 앉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살충동이 들 지경이기 때문에, 아무튼 이러한 사실 때문에 제 수기의 내용을 제가 어떻게 공부했느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이곳 생활을 하면서 한 순간도 멘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느냐에 맞춰보겠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저는 반수생임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해냈던 공부량은 y반 학생들(저는 y반 학생이였습니다.)꼴지 수준이였습니다. 잠도 제일 많이 자는 편이고, 삼수생이니깐 공부 좀 덜해도 그들보다는 우위 아니냐..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재수 한번 해보신분은 잘 알겁니다. 수능 끝난 뒤에 꿀 같은 휴식기간 동안 우리의 뇌는 모든 것을 잊습니다. 아무튼 남들 보기에 제 생활이 정말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다만, 이제 수능을 다 치루고 모든 시간이 지난 뒤에 변명 같은 말을 덧붙이자면, 제가 누린 모든 요령이나 게으름 등은 제가 수능전날까지 꾸준히, 비록 소량일지도 모르겠지만, 공부를 계속 해나가기 위한 저만의 멘탈관리법 이였습니다. 진짜에요. 멘탈관리 안되면 공부 놔버리는 순간 분명히 옵니다. 저는 제가 대학을 진학하지 못한 이유가 공부의 미숙함이나 역량때문은 아닌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제게 중요한 것은 ‘내게 담긴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수능까지 꾸준히 쌓아올려 가며 옮길 수 있겠느냐’였습니다.

공부를 놔버리는 것, 일주일이라도 놔버리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저는 압니다. 그와 동시에, 공부를 소량이라도 매일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유익하면서도 힘든 일인지도 뼈저리게 압니다. 이거 알고 체화하는 데에 2년이 걸렸어요. 그냥 말로 하는 것보다 느껴보고 행하는 것이 편하긴 할테지만, 이 수기 보시는 분이라면 제 글 보고 넌지시라도 느껴보시길 바래요. 재수 때 실천하시면 정말 값지겠죠.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실테지만..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자기 자신을 과대평하지 말라는 겁니다. 자신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는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온갖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고생이란 고생은 다 해봐야되요. 분수파악을 하란말이 당신의 목표치를 낮추라는 것이 아닙니다. 분수파악을 해야 자신에게 적합한 환경을 주변에 조성할 수 있어요. 우리는 매일 매일을 의지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는 추진력을 줄 뿐이고 목표를 향하는 모든 과정은 우리의 환경과 습관의 일환입니다. 당신이 잠이 많으면 잠을 푹 자세요. 가만히 앉아있기 힘드시다면 운동을 하세요. 배고 고프시다면 너무 먹지는 말고 좀 알차게 먹을 방법을 연구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신의 분수파악을 정확히 하시고, 환경을 너무 빡세게 조성하지 마세요. 당신에게 적합한 환경을 만들면 목표치에 다다르는 것이 정말 수월하고, 편하고.. 무엇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목표에 정진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집니다. 요즘 ‘꿀’빤다는 말이 유행이잖아요. 이 말을 예전말로 하자면 ‘요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무식할 필요가 없어요. 요령핀다는 것이 나쁘게 들리는 것은 편견입니다. 효율을 추구 하시면 되요. 영리하게 생활하시면 됩니다. 정말 간단해요. 분수파악하시면 됩니다.

간단한 일례로 저는 제 불성실함과 게으름을 인정 못하고 의지로 해볼려고 독학도 해보고 수업도 안들어보고, 그래서 쪽박난적 많아요. 근데 그런거 그냥 인정하고 주변환경을 적당히 조율하시면 됩니다. 내가 게으름을 너무 필수 없는 환경에 억지로 나를 밀어 넣습니다. 그렇다고 게으름을 완전히 배제하면 제가 적응을 못하니까, 적응 할 수 있는 정도로 최소의 게으름 요소를 가미하면 되요. 이게 제가 행한 분수파악입니다. 이게 수기인지, 그냥 잔소리인지 구분이 안 가게 됐습니다만, 멘탈관리와 환경조성 이 두 가지가 학원에서의 제 행동양식 전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