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난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아니다. 공부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지 못해 성적이 항상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렇게 어영부영 2년이라는 시간을 흘러보내고 고등학교 3학년을 바라보는 겨울방학이 오자 난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감을 못 찾고 헤매던 나는 친구에게서 ‘이천비상에듀기숙학원’을 추천 받았다. 그 길로 나는 엄마와 얘기를 해봤고, 엄마는 흔쾌히 날 이천비상에듀기숙학원에 등록시켜주셨다.

솔직히 학원에 오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 내가 과연 여기에서 300만원어치를 얻어갈 수 있을지, 내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선생님과 친구들은 괜찮을지 등등 여러 걱정과 생각을 안고 기숙학원에 입소를 했다. 처음엔 핸드폰도 없고, 화장도 못하고, 하루종일 거의 공부만 하다시피 하는 일과에 12시에 딱 맞춰서 자야하기까지 해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그렇게 수업시간에 졸고, 밤에 친구랑 속닥거리다 자고, 자습시간에 멍때리고 하는 생활을 하다가 문득 여기까지 와서 여태껏과 별 다를 것 없는 생활을 하면 난 앞으로도 발전이 없을 것이야, 지금이 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부터 난 달라지기위해 노력했다. 제일 먼저 한 노력은 수업시간에 졸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평소에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조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던 나에겐 가장 바꿔야 할 습관이었다. 갑자기 졸지 않고 수업을 들으려니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들과 주변 친구들이 나를 깨워줘서 차츰차츰 바꿔갈 수 있었다. 수업을 졸지 않고 열심히 들으니 수업시간이 재밌어지기 시작했고 수업 내용 이해도 잘되기 시작했다. 숙제가 좀 많았는데 자습시간에 숙제를 하면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니 조금씩 발전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공부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니 매주 주간테스트마다 성적이 오르는 것이 보였다. 이에 힘입어서 더 공부를 열심히 하게되고, 나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었다.

이천비상에듀기숙학원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이었다. 학교에서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공부하면 ‘쟤 또 공부한다.’, ‘왜 쉬는시간까지 저래야 해?’ 하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그러나 여긴 다르다. 쉬는 시간, 식사 시간, 자습시간에도 항상 조용히 해야하며 교실이나 복도에서 떠들면 주의를 준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은 친구들이 스스로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나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있거나 수업시간에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내용이 있으면 야자 때 선생님께 직접 질문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선생님께서 1:1로 직접 설명해주시니 이해도 더 잘되고 과외하는 느낌도 들어서 좋았다. 덕분에 평소 질문을 잘하지 않던 나에게 질문하는 습관이 들게 되었다. 이외에도 입시설명회, 멘토특강, 1:1 상담 등 나에게 필요했던, 평소에 잘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들이 많아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여기에서의 내가 밖에서도 나타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확실히 많은 것을 바꿨고, 얻었고, 배웠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1년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에게 많은 것을 준 이천비상에듀에게 너무 감사하다. 여기서의 생활을 앞으로도 지켜나가서 꼭 현역때 대학을 가고싶다. 그리고 다음에 여기 올 땐 책말고 감사의 꽃을 들고 오고싶다. 나처럼 공부방법을 차지 못했거나 공부습관이 잡히지 않은 친구들이 여기에 꼭 왔으면 좋겠다. 정말 후회없는 한 달을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

이천비상에듀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