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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행동으로 옮기자!
미래엔 너무나도 멋진 자신의 모습이 되어 있을것을 믿는마음을 가지세요.
중학교 때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서 고등학교를 올라가도 성적 때문에 고민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치른 첫 내신 성적은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충격을 먹었음에도 “수능만 잘보며 되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며 1학년을 보냈고, 2학년에 올라갈 때 더 나빠진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보고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2학년부터 내신 성적을 신경 쓰기 시작하고 모의고사도 준비하기 시작했지만, 처음하는 공부는 내게 미로 같았고, 여러 공부법과 문제집들 사이에서 방황했었다.
그렇게 고등학교에서 1년을 더 보내고 2학년이 끝날 때 쯤 나의 성적이 너무 무겁게 나를 잡고 있었고, 결국 내게 남은 것은 꿈을 포기하고 목표를 낮추면서 얻은 자기 합리화와 미래에 대한 걱정 뿐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숙학원을 들어간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기숙학원에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들어가기로 결심한 후에도 주변에서는 “네가 거기 간다고 뭐가 바뀔 것 같냐?”라거나 “돈이 아깝다”, “기숙학원 가면 90%는 성적이 떨어진다”라며 나를 비웃었다. 그래도 나는 나의 결정을 믿고 12월 30일, 위의 걱정들이 사실이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이번 윈터를 통해서 내가 얻어갈 것들에 대한 기대를 모두 가지고 들어왔다.
약 3주가 지난 지금,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 내가 자신 있게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5가지가 있다. 첫째, 식사가 정말 맛있다. 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학교 급식에 대한 불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런 학생들 중 한명이었고 시험기간에는 급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차라리 그냥 굶고 시험봤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런 걱정을 할 이유가 없어졌다. 매일 다양하고 맛잇는 식사가 나오고 특히 점심 때 두 개의 메뉴 중에서 각자가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둘째, 개념과 문제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선생님들 단순히 문제만 풀고 해설만 해주는 수업이 아니라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심화적인 내용까지 체계적이고 알기 쉽게 수업해주셔서 기본기를 보다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실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수학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 “수용”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그동안 문제풀이에만 집중하고 개념을 등한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을 수 있었고, 수업을 통해 개념을 정확하게 잡으니 소위 말하는 “킬러문제”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영어 같은 경우에는 여기에 와서 기본적인 문법과 문장 구조를 잡고 나니 “영이”선생님이 시제를 설명하실 땐 감동받을 정도였다. 영어가 눈에 들어오고,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세 번째로, 주말고사가 꽤 큰 힘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는 복습이란 건 생각해 본적도 없었고, 그렇기에 내신 기간마다 산더미 같은 범위 때문에 한숨부터 쉬곤했었다. 그럼에도 그때는 벼락치기가 내신 같은 암기위주의 시험에서는 되게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매주 시험을 봐야 했고, 그렇기에 틈틈이 배운 내용을 복습해야만 했다. 그렇게 복습을 하다보니 복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그날 배운 내용을 10분씩만 더 투자하면 더 오래, 더 정확히 기억에 남는 것을 느꼈다. 또한, 주말고사를 보고 오답정리 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실수하는지를 매주 점검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공부방법을 조정해 나갈 수 있었다. 이런 측면 외에도 단순히 시험은 시험이기에 괜히 잘보고 싶고 경쟁심이 들어서 한 주 동안 더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동기부여도 됬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공부하는 것 외에도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예가 ‘입시’라던가, ‘심리’인데 ‘입시’도 내가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대학 입시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심리’수업이 앞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처음 시간표에서 ‘심리’라는 과목을 봤을 때는 “공부하러 왔는데 무슨 심리?”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 중에 가장 기다리는 수업이 “심리”가 되었다. 심리가 좋은 가장 큰 이유는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재밌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심리 심리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이유는 그 내용에 있다. 심리 때 간단한 적성검사를 통해 내 성격 유형을 알 수 있었고, 그 유형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수업을 듣는데 김종환 선생님(심리선생님)의 자신의 평소 행동이 후회 된다고 그것을 바꾸거나 그만두려 하지말고, 장점을 키워가면 자연스럽게 단점은 해결된다고 하시는 것을 듣고 감명을 받았고 지금도 이를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낙관주의와 긍정주의는 다른 겁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난 2년간 꿈을 포기하며 자기합리화 해왔던 것이 부끄러웠고 앞으로는 미래를 바라기만 하는 “낙관주의”가 아닌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긍정주의”로 살자고 다짐했다.
누구나 예비고3이라면 “이번 겨울 방학이 제일 중요해. 알지?”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이 말이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앞서 가있고 누군가는 이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고 이미 포기해 버렸을 수 도 있을 겉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말이 너무 무거운 현실로 다가왔고 그랬기에 나는 이곳에 왔고 다시 말하지만 내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이곳에서의 생활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번 이 “이천비상에듀”라는 “기회”를 그냥 버리고 싶지 않다. 후에 298일 뒤에 웃으며 이 “기회”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