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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졸업후기
끈기와 열정의
이천비상에듀 졸업생 STORY
사람이라면 단지 “힘들다”라는 생각만 가득할 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역경은 경력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시현 졸업후기

공부법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각 과목 선생님들이 있으신 상황에서 제가 섣불리 공부법에 관해 말한다는 것은 오히려 여러분께 혼란을 드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공부법에 대해서는 더 많이 연구하시고 여러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계신 선생님을 따라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전 해에 수능을 본 사람으로서 공부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능공부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중압감은 큰고 기대한 만큼 성적은 안 나옵니다.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그렇듯이 좌절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감정은 공부할 의욕을 없애기 때문에 당연히 공부를 안 하게 되고 곧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싶어서 좌절하는 사람은 없고 좌절하지 않으려 해도 마음 속 불안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단순히 좌절하지 말라고 한들 아무런 가치가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좌절을 줄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사실 방법이라기보다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겁니다.) 바로 복습입니다. 좌절하는 사람들도 누구나 복습은 하고 있으니 무슨 소용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지만 자세히 보면 복습을 자세히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복습을 할 때, 많은 분들이 배운 것을 풀어보고 풀 수 있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풀 수 있는 건 당연한 것이고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설령 그 문제가 서술형이라고 해도, 옆에서 ‘왜?’라고 집요하게 물어봐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자주 듣는 소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합니다.

만약 이렇게 복습을 했다면 적어도 자신이 복습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안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성적에 반영이 안 된다면 이제 내가 공부할 범위에서 문제가 나온 것뿐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수능과 같이 범위가 넓은 시험에서는 자신이 공부했다는 증거가 점수에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2~3개월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조금씩조금씩 내가 모르는 영역을 정복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반대로 스스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는 좌절이 아니라 자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현역시절에는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1, 2학년에 이어 3학년 때도 점수가 괜찮게 나오자 ‘이 정도면 충분히 의대 갈 수 있겠네.’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1, 2학년 때도 맞은 적 없는 사상최악의 점수를 맞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잘한다고 생각하다고 여러분이 실제로 잘하는 게 아닙니다. 설령 이 학원에서 자신이 1등이라고 해도 학원 밖의 여러분이 모르는 사람들 중에는 여러분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습니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것은 자신 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자신 위에 있는 사람들은 성적표를 받으면 정량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들은 이제부터 따라잡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정량할 수도 없고 따라잡을 수도 없는 가장 무서운 것은 여러분 바로 뒤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바로 뒤에서 여러분을 제치기 위해 달려오는 사람들입니다. 공부란 것도 관성이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따라잡히고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쉰다고 해서 다른 모두가 쉬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은 지금도 뒤로부터 쫒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