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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스토리

졸업후기
끈기와 열정의
이천비상에듀 졸업생 STORY
사람이라면 단지 “힘들다”라는 생각만 가득할 뿐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눈을 가진 사람은 바로 “역경은 경력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가빈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합격

안녕하세요, 비상에듀에서 재수를 통해 연세대학교에 합격한 유가빈입니다. 사실 많은 재수 수기라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 안에 정말 특별한 합격 비법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말한다면 재수 수기를 읽어볼 시간에 문제 하나를 더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여러분께서 재수라는 새로운 도전과 시작에, 또 잠시 흐트러지거나 지친 마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를 써보고자 합니다.

재수라는 것에는 ‘이유’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부족했든, 입시 전략에 실패했든, 새로운 목표가 생겼든 여러분이 남들보다 대학을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더 투자한 것에는 여러분만의 간절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잃지 않는 것이 재수를 성공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재수를 시작하면 처음 한 달에서 두 달은 누구나 다 열심히 하지만 수능은 1년이라는 긴 시간의 싸움입니다.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100미터, 200미터달리기처럼 초반에 몇 초를 열심히 달린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마라톤과 같은 시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왜 재수를 했는지, 그 ‘이유’를 항상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본인이 지치지 않고 1년을 잘 보낼 수 없는 비법인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부 방법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정말 제 스스로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가 재수였고,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지금도 돌아보면 살면서 가장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살았던 시기가 재수생활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재수에 성공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저는 아침에 거의 매일 가장 먼저 교실에 도착해서 자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화장실과 가끔 친구들과 매점을 제외하고는 쉬는시간 없이 공부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일년동안 생활하면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쉬는시간과 점심저녁시간을 절대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맞는 공부법이 다르고, 어떤 과목이 잘 풀리는 시간대가 다양하겠지만 어떻게 공부하든 결국은 가장 많이, 가장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저녁시간만 잘 활용해도 남들보다 몇시간은 더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중요한 것은 절대 쉬는 시간과 점심저녁시간에 공부했다고 해서 자습 시간에 졸거나 쉬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다른 시간에 열심히 했어도 공통으로 주어진 시간을 헛되이 사용한다면 결국 아무런 소용없는 일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아무리 지치고 피곤해도 자습시간에 다른 것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모의고사 후에 강연같은 것도 한 번도 가지 않고 그 시간에 모의고사 오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이 와도 무조건 쉬는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공부하면 자습시간 10분이나 쉬는 시간 10분이 같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결국은 마음가짐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습시간에 자지 않는 것은 시간적으로는 같을 수도 있지만 내가 공부를 어떻게 하느냐의 마음가짐, 그리고 태도에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 차이가 저는 재수를 할 때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슬럼프에 관한 것입니다. 사실 저는 운이 좋게도 재수생활 내내 크게 슬럼프라고 부를만한 시기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수 생활이 즐겁고 힘들지 않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재수생활 내내 쉬는 시간, 점심 저녁시간에 거의 휴식 없이 공부했었고, 야간 연장도 했으며 그 뒤에 사실 혼자 더 공부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빽빽한 일정 속에서 슬럼프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앞에서 말씀드렸던 '이유'와 또 계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매월, 매주, 매일의 계획을 미리 세워놓고 공부를 하게되면 그날 끝내야하는 양이 보이고 또 자신이 얼마만큼 해왔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효율적이고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터디 플래너에 일주일 계획뿐만 아니라 한달, 그리고 6월, 9월 모평에 대비한 계획도 적어가며 체계적인 공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제가 제 일년 간의 재수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 방법들을 말씀드렸지만 무조건 따라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수기를 읽어본 적도 별로 없을 뿐만 아니라, 읽어보고 들은 후에도 제 방식대로 공부한 것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 수기를, 또 다른 수기를 읽어보더라도 무조건 그렇게 해야지,가 아니라 그냥 이런 공부 방법도 있구나, 하고 읽어보시고 적절하게 선별해서 현명하고 후회 없는 일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3월에 꼭 원하는 대학에서 동기들과 술, 축제, 미팅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